이한구, 군·구 격차해소 정책 제언 … 매립지 4자협의 지적
신영은, 아시아드선수촌 문화복지시설 부지 활용 등 주문
이용범 'OBS 유치 대안 검토·공영주차장 위탁 문제' 제기
지난 16일 인천시의회 제247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3명의 의원이 시정 질의에 나섰다.

이한구(무·계양4) 의원은 군·구별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전략 수립 관련 정책을 제언했다.

이 의원은 "군·구별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 시에는 원도심과 신도시와의 문제만 아니라 서울과 가장 근접해 있음에도 몇 년 사이에 2만명 이상의 인구가 줄어든 계양구 등 원도심·신도시를 뛰어넘는 군·구별 격차 해소 발전계획들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 이행과 특별회계 사용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2016년에 매립 종료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매립 연장에 4자 합의했다. 매립 종료도 문제지만 당장 인천 쓰레기 처리 대안 부재와 실익을 취한다는 명분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3-1매립장 연장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꼼수를 부린 것과 환경부 매립면허권과 수도권매립지공사 인천 이관을 위해서는 공사 이관을 반대하는 매립지공사 노조, 주변 주민들의 동의를 인천시가 받는다는 선제적 조건을 약속한 것이 잘못 끼운 단추"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시에도 선제적 조치 등을 걸지 않고 그대로 즉각 이행 등으로 바꿔서 합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합의라는 게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6개월 동안 인천시 중심으로 모든 것을 끌어냈다"며 "권리의무 일체 인수라든가 노조, 지역주민 갈등 해소는 지역적인 것이다. 환경부에서 법안 발의를 하도록 해 줘야 하는데 국회에서 발목을 잡으니까 안되는 것이지 선결 조건이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신영은(한·남동2) 의원은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단지 내 방치되어 있는 문화복지시설 부지 활용 방안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특별한 계획없이 문화복지 부지가 나대지 상태로 방치됐다. 민간인이 참여할 수 없다"며 "시와 남동구에서 직접 시민들을 위해 문화복지시설을 지어서 운영하건 그렇지 않으면 근린상가 용적률을 높여서라도 민간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공원 다리 설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중앙공원에는 시민들의 이동 편리성과 안전을 위한 연결다리 하나 안 돼 있다. 수도없이 질문했지만 매번 그대로"라며 "전체가 아니더라도 두세 곳만이라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남동공단과 주거지역 차단녹지, 경기도 시화공단 차단녹지 모두 다 다리가 설치됐다. 인천 지역의 특성을 살려 만들면 볼거리도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공중보행가로를 두 개, 지하도로 두 개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추진해 전 지역에 이동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용범(민·계양3) 의원은 지지부진한 OBS 인천 유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OBS방송 측의 무리한 추가 요구조건 100억원 대출이자에 대해 우리 시에서 수용할 수 없다면 이제는 결단을 내리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OBS방송국 유치가 불가능할 경우 KBS 인천총국 설립 등 다른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시가 민간위탁하고 있는 계양구 3·4 공영주차장 계양구 위탁운영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계산택지개발을 하면서 15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이익금을 가지고 송도를 개발하는 데 이익금을 썼다. 그럼에도 계양구 주민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고 있지 않다"면서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3·4주차장을 계양구에서는 계양구로 위탁을 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시장은 "협의 중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