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회 임시회... '선거구획정안' 심사서 한국당 vs 타 정당 의원간 충돌
▲ 제247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16일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제7대 인천시의회의 마지막 공식 회기인 제247회 임시회가 개회됐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시의원에 대한 보궐선출과 시정질문 등이 본회의에서 진행됐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올해 주요예산사업이 논의 중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4월5일까지 제247회 임시회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제247회 임시회는 현재까지 제7대 시의회의 마지막 회기이다. 정부가 4월 중 일자리 관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발표한 만큼 인천시가 관련 추경을 마련해 시의회에 전달하면 임기 중 회기가 다시 열릴 수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정질문과 2017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선임, 2018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 시정질문 추진상황 보고, 시 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기타 안건 처리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 15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강호(민) 제2부의장과 이영훈(한) 기획행정위원장 후임을 위한 보궐선거를 벌였다. 이강호 제2부의장은 남동구청장에, 이영훈 위원장은 남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고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남은 3개월간 제2부의장에는 박병만(민, 비례대표) 시의원이 당선됐고, 기획행정위원장에는 허준(한, 비례대표)가 맡게 됐다.

이번 임시회는 시작부터 시의원간 충돌로 시끄러웠다.

지난 16일 기획행정위는 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을 심사해 '인천시 군·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의 개정안을 마련했다. 시 선거구획정위의 안건보다 4인선거구를 쪼개는 방안으로 처리됐다.

기획행정위는 기존 6명에서 2명이 지방선거로 사퇴하며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3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명으로 이뤄졌다. 기획위 박영애(한, 비례) 시의원의 동의 요청에 이용범(민, 계양 3) 시의원이 반대하며 표결까지 벌였지만 수정 안건이 채택됐다.

또 16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안에 대해 박승희(한, 서구 4) 시의원이 서구지역 선거구 역시 조정하는 수정안과 이한구(무, 계양 4) 시의원이 시 선거구획정위안을 원안으로 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놓고 다시 표결이 진행됐지만 박승희 안건으로 최종 채택되며 시 선거구획정위 안건은 2인 선거구로 대폭 조정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시의원과 나머지 정당 시의원간의 입장차가 팽팽히 갈리며 제7대 시의회는 마지막까지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이용범 시의원인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의사진행을 문제삼으며 윤리위원회에 이를 제기한 상태다.

제2차 본회의에 이어 제3차 본회의에서는 시정질문이 이뤄졌고, 본회의 후 각 상임위에서는 발의된 제·개정 조례안 심사에 이어 동의안, 결의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