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화법·신뢰 제고 방안 전문가 강의
대집단 심리교육 등 안심 보육환경 조성
▲ 2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원장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내 대인관계 갈등해소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장과 보육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내 대인관계 갈등해소 교육을 진행했다.

인천지역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 교직원들 사이에 형성되는 갈등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달 인천시가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조직 내 갈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인천지역 어린이집 2200개소에서 갈등을 경험했다는 소견이 64.3%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보육 교직원 간 갈등이 35.7%로 보육 교직원과 부모 간 갈등(12.2%)보다 높았다.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직원 사이 갈등으로 퇴사를 경험한 교사 비율은 47.8%에 이르렀다. 하지만 별도 해결 방법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68.7%인 걸 봤을 때 해당 사안에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조직 내 갈등 해소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응답도 78.3%를 차지했다.

이날 기아소하 직장어린이집 김연진 원장이 강사로 나서 조직 갈등 문제와 대처방법, 공감과 소통을 위한 대화법, 성격 및 심리유형 테스트 등을 통해 보육 교직원이 상호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대집단 심리교육, 소모임 및 권역별 모임, 힐링 프로그램 및 평가회 등 포괄적인 조직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교육 사업을 펼치는 등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직원들이 겪고 있는 조직 내 갈등 해소가 건강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육 교직원 간 상호 신뢰감 형성, 화합과 소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보육 교직원들의 교육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