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위축돼 임금 줄고 업무과다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이 한국지엠 철수설이 장기화하면서 영업직 생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지엠판매노조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언급되는 한국지엠 철수설은 한국지엠 국내 판매를 크게 위축시켰다"며 "지난해 13만2377대를 판매해 2016년(18만228대 판매) 대비 27% 급감하면서 단 1원의 기본급, 성과급도 없는 한국지엠 영업직 임금은 산술적으로 거의 3분의 1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2일 자로 2017년 4월(영업인원 3453명) 대비 21%(727명)가 감소한 2764명만 남아있다"며 "대리점주들이 자신들 생존을 위해 영업직 급여까지 활용한 이면 과다할인 및 과다물품 제공 판매를 영업직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이러한 판매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판매노조는 사측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 지원금 지급 ▲크루즈와 올란도 등 판매 라인업 유지로 판매 감소 방지 ▲고용승계 및 기본금 보장 ▲소비자 중심 판매 구조 재편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5차 임단협을 열었지만 아무런 결과를 끌어내지 못하고 45분만에 교섭을 마쳤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