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순 시의원 "책만 읽는 틀에 박힌 역할 벗어나야"
"도서관을 책 읽는 기능에서 벗어나 가족중심의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해 김포의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신명순(장기본동, 구래동, 운양동) 의원이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도시 확장에 따라 새로 건립될 도서관을 책을 읽는 기능에서 벗어나 가족중심의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신명순 의원은 최근 끝난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호텔 한 가운데 도서관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영화관·수족관·쇼핑몰로만 기억되던 코엑스몰에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별마당도서관을 특화된 도서관 예로 제시했다.

무성한 화초와 식물이 내부가 가득한 네이버 그린팩토리도서관과 부산 힐튼호텔 한 가운데 자리한 여행관련 전문도서관 이터널 저니, 8m 높이의 거대한 책장과 24시간 개방, 매달 진행되는 북 콘서트와 인문학 강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유명한 파주 지혜의숲, 텐트 안에서 책과 별을 볼 수 있는 캠핑과 독서를 결합한 오산의 꿈들의 도서관도 사람들을 유혹하는 특색 있는 도서관으로 소개했다.

신 의원은 "조용한 도서관이 아닌 시끌벅적한 쇼핑몰 한 가운데 거대한 벽면서가(壁面書架) 아래서 독서에 빠져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생길 마산도서관이나 운양도서관을 이 같은 도서관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강신도시 공원 내 부지가 확보된 마산도서관과 운양도서관은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3월 지방재정투자 심사 계획돼 있다.

/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