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런트 전담팀, 5월 지방재정투자심사 신청 뒤 착공 추진
송도국제도시 내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올 10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해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송도국제도시를 둘러싼 바닷물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수문을 설치해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ㄷ'자 형태로 조성하고 송도11공구 수로가 2023년까지 별도로 건설되면 이를 서로 연결해 'ㅁ'자로 최종 연결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최대 폭 400m 규모로 사업비 6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1년까지 10.46㎞의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곧바로 2단계에 착수해 2027년 마무리된다.

이를 위해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실시 설계를 마치고 5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한 뒤 늦어도 10월엔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공되면 인공 해변과 해변 산책로, 그리고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송도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송도 6·8공구 호수에서 남 1·2수문을 통과하는 물길에는 프랑스 세느강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상업용 유람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전체 레저용 선박의 95% 가량이 운항할 수준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전담팀은 현재까지 진행해온 계획 및 설계업무와 더불어 기술 및 계약심의, 조달청 발주의뢰 등 착공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인공 해변과 더불어 수변 산책로와 상업시설, 해양레저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 송도국제도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