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 보급
▲ KT 모델이 KT-MEG를 활용한 ESS 원격관제를 테스트해보고 있다. /사진제공=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
신재생에너지가 세계적인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산업계에서도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에서는 ICT 신기술과 결합한 ESS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고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아이템인 ESS 시장은 2017~2018년에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ESS는 전력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에 충전한 후, 낮시간에 방전하여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전기요금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이다.

ESS는 충전을 위한 배터리와 충·방전을 컨트롤하는 PCS(Power Control System), 그리고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EMS(Energy Management System)로 구성된다.

현재 ESS용 배터리는 삼성SDI와 LG화학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PCS와 EMS분야에도 첨단 ICT를 결합한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골판지용 원지를 생산하는 고려제지의 경우, 평소 전력 소비가 많아 비용절감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최근 KT를 통해 최첨단 ICT 기술이 적용된 융합형 ESS를 도입했다.

KT의 융합형 ESS는 자체 보유한 에너지관리 플랫폼인 KT-MEG와 연계되어 있는 EMS를 적용하여 계절별, 시간·일·월별 고객의 에너지 이용 패턴, 요금구조, 향후 이용예측이 가능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려제지는 이를 통해 향후 15년간 108억의 비용 절감과 동시에 약 8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사회적 공헌도 기대하고 있다.

해용선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은 "정부가 탈원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정책을 전면에 내세움에 따라 에너지 다소비 기업의 고민은 커져가는 상황에서, ICT 신기술과 결합한 ESS의 보급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신호 기자 kknews@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