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첫 본선후보 낙점...타 정당 후보배출 속도전...이달말 쯤 대립구도 윤곽
6월13일 치러지는 인천시장 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여야 5당 가운데 첫 본선 후보를 내며 본격적인 선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정당의 인천시장 선거 후보 배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를 둘러싼 인천 여야 정치권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먼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한 한국당은 이를 중심으로 한 선거모드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민경욱)은 관련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천시장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당의 공천심사는 4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맞물려 시장선거와 관련한 홍보 및 기획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중·하순경 인천시장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군인 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와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은 각각 경선 승리를 위한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김 예비후보는 19일 인천 주안시민공원과 인천시청·국회에서 잇달아 인천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홍 예비후보 또한 20일 오후 5시 남구 주안6동 할렐루야빌딩 6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인천 전역을 돌며 '더불어 봄' 경청투어에 나서고 있는 박 의원은 이 같은 행보를 이어나가며 예비후보 등록 없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본선 후보로 정해진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의 경우 전방위적인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적인 후보 타이틀을 달게 될 전망이다.

반면 바른미래당의 경우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이수봉 시당 공동위원장이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달 말 시당 개편대회 이후에나 경선 및 단수 후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마땅한 인천시장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는 민주평화당은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말 시당 창당 이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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