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 농가 양성 확진받아
철새밀집지·하천변 소독
확산방지 집중방역 총력
▲ 평택시는 AI 발생 이후 두달여 만인 16일 추가로 발생하자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발생농가 살처분 및 렌더링 작업을 신속히 실시, 추가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무인헬기를 이용해 산란계 및 중추농장과 주요하천변 등에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는 1월27일 AI 발생 이후 두 달여 만인 16일 AI가 추가로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부시장 주도하에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발생농장 등에 대한 살처분 및 렌더링 작업을 신속히 실시해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거점소독초소 2개소 및 산란계(10만마리 이상) 농장 입구에 이동통제소 4개소 운영과 농장주변 항공방제, 생석회도포, 농장출입차단 및 해군, 공군부대 협조하에 군제독 차량을 이용 위험지역 도로소독 등 추가 발생방지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16일 오성면 양교리 소재 산란중추 10만5000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H5N6)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발생농가 10만5000마리와 500m이내 2농가 38만200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공무원, 전문인력, 용역인력 등 301명을 투입해 18일까지 살처분 및 매몰을 완료했다. 추가 3㎞ 내 위험도가 높은 3농가 21만5500마리를 3월18일 살처분 완료하고 19일 렌더링 작업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AI 발생 즉시 방역대책상황실에 4개반을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주변에 이동통제초소 1개소와 산란계 5만수 이상 위험농장에 이동통제초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8개 초소에 공무원 30명, 인력 16명 등 일일기준 46명을 동원, 가금관련 차량을 소독하고 있으며, 무인헬기를 이용해 산란계 및 중추농장과 주요하천변, 저수지 등에 대한 집중방역과 철새 밀집지역에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AI 발생 및 예방적 살처분 농가의 잔존물 처리를 신속하게 완료한 후에는 농장청소에 주력하고, 가축방역차량 5대를 이용해 산란계 사육지역을 매일 순회하며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인근 아산지역 산란계 농장에서도 추가 AI 의심신고가 발생하는 등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AI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