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당, 한국당 규탄대회
▲ 19일 인천 남동구 시청 앞에서 열린 '인천 군·구의회 선거구 개악 폭거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윤관석)은 19일 인천시청에서 4인선거구가 전무한 기초의원선거구획정 개정안의 인천시의회 통과와 관련, '인천 군·구의회 선거구 개악 폭거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박남춘(인천 남동갑) 국회의원과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 소속이자 민주당 시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기초의원선거구획정 개정안 심의에 참여했던 이용범(계양구 3) 시의원은 경과보고에서 "상임위원 4명 가운데 3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며, 시의회도 한국당이 3분의 2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구 개악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은호(부평구 1)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한국당은)선거구 개선은커녕 3인 선거구 축소와 4인 선거구를 모두 없애는 선거구 개악을 밀어붙였다"며 "시민들은 지방자치 자격이 없는 한국당에게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국회의원은 "4인 선거구가 없어지면서 여성과 장애인, 청년들과 같이 정치적 경륜이나 입지가 짧은 분들의 정계진출 기회가 다 사라진 게 아닌지 걱정"이라며 "풀뿌리 지방정치 발전을 전면적으로 퇴보시킨 한국당에 대해 인천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심판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인천시의회가 정치적으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인천시민들이 촛불로 다시 마음을 모아 6·13지방선거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완전한 지방자치 분권시대에 걸맞는 선거구 제도를 갖춰야 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