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10월까지 학생들에게 공연장이 아닌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 찾아가는 공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018 찾아가는 공연'은 성남문화재단과 성남형교육지원단, 성남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성남형 문화예술교육 사업 중 하나다.

공연은 지난 14일 하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최고의 클래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관내 67개 초등학교 7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국악, 댄스, 연극, 미디어 등 5개 장르 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최고의 클래식'은 가까운 거리에서 느끼는 클래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1m체험클래식' 단체가 진행하는 공연이다.

클래식 곡을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고, 연주곡 중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곡을 학생들이 직접 최고의 클래식으로 선정한다.

또 Artkiki(아트키키)팀이 진행하는 '꿈꾸는 음악회-두비두밥'으로 재즈 퀸텟이 우리 민요, 클래식,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음악들을 선사한다.

국악 장르는 우리 전통 공동체의 신명을 느끼면서 연주자와 참여하는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참여하는 찾아가는 예술놀이터 '학교에서 놀자'와 사물놀이와 민요를 배우고 공연에 참여해보는 '박첨지와 함께하는 연희와 놀자' 등 2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댄스는 세계최초로 비보이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진조크루의 김헌준 대표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와 화려한 비보이 공연이 어우러지는 '진조크루 힐링 강연 콘서트'와 발레를 비롯해 탭댄스, 비보잉 등 다양한 춤의 융·복합 공연으로 학생들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의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 장르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시작해 새하얀 이불로 확장되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극단 하땅세의 '거인 이야기'와 버려진 고물을 이용한 익살 광대들의 웃음 넘치는 환경놀이극 '정크 클라운'이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 장르는 관람하는 학생들이 직접 그림으로 들어가 상상의 여행을 떠나는 미디어드로잉 체험공연 '종이창문'을 만나게 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2018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문화예술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교내에서 모두가 함께 공연을 즐기며 문화 격차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