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축전' 올해 개최지로 뽑혀
시교육청, 세부추진안 기획 중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합동 축제인 '대한민국어울림축전' 올해 개최지로 인천시교육청이 선정됐다.

인천은 최근 서울에서 불거진 특수학교 반대 여론을 수도권 인식개선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근거를 대며 유치에 성공했다.

교육부는 제4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을 9월18~20일 2박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특수교육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5년 전남에서 처음 개최됐다.

장애·비장애 학생이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함께하며 수백개 부스를 운영했다.

전남에 이어 대구와 대전이 뒤를 이어 개최했다.

교육부는 인천이 총 11개나 되는 특수학교를 개교하며 별다른 잡음이 없었던 데다가 우수한 실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서울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빚는 갈등을 인근 지역에서 풀어보자는 취지도 작용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하는 중이다.

100여개 부스에 갖가지 문화예술, 과학, 체육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김중만 사진작가 사진전 등 전시회와 야외공연, 토크콘서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

여기에 장애·비장애 학생과 학부모, 전국 교육계 인사 등 1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예산은 전액 교육부가 지출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합교육에 앞장서는 인천에서 뜻깊은 행사를 추진한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문화 분위기 조성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3월 남구 도화동에 특수학교인 '인천청인학교'의 문을 연데 이어 내년 서구 당하동에 가칭 서희학교를 추가 개교할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