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활용 맞춤형 사업 추진
인천시는 체계적인 빈집 데이터 관리를 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집을 실태조사해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관리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빈집 실태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과 병행해 우선 시급한 원도심의 폐·공가를 철거, 안전조치, 재활용하는 맞춤형 관리 사업을 벌인다.

폐·공가는 노후 불량하여 장기간 미사용으로 안전사고 유발, 범죄 장소 제공 등의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주택을 일컫는다. 시는 2013년도부터 폐·공가관리사업을 벌여 총 2550동 중 919동을 정비했고, 현재 1631동을 파악·관리하고 있다.

빈집 정비 사업은 붕괴, 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에 대해서는 철거·폐쇄하고, 우범지역의 폐·공가는 관할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협조를 통한 주·야간 순찰강화 등으로 치안을 강화한다. 여기에 소유자별 개선 사항 권고와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문제 유발 요인이 되는 빈집(폐·공가)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 효율적인 정보시스템 구축 및 체계적인 정비로 원도심 활성화 도모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