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최근 단원구 풍도동에서 개화 시기를 맞은 야생화 단지 생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 환경정책과 주관으로 생태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실시됐다.

시는 생태보전가치가 높은 풍도의 생태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생태자료 구축과 효율적인 관리로 자연환경 보전업무 활용과 생태환경 이미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사에 참여한 생태전문가 최한수 박사는 "풍도 바람꽃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풍도만 서식하는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복수초, 노루귀, 풍도 바람꽃, 꿩의 바람꽃, 풍도 대극 등이 발견됐다. 이달 초 꽃이 피기 시작한 풍도 야생화는 다음 주 본격적인 개화 시기를 맞는다.

시는 생태조사와 함께 탐방객의 사진 촬영 시 자연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현수막을 부착하고, 탐방객 계도 및 야생화단지 관리 교육 등도 실시했다.

최관 환경에너지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야생화의 보고인 풍도의 정기적인 생태조사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