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건축한 지 35년이 지난 낡고 좁은 청사에서 벗어나 신청사 건립추진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민 접근성이 높은 동 주민센터와 구청사의 신축을 우선 추진해 왔으며 현재 고양시청사는 군(郡) 시절 청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인구 20만 명대 수준이던 1983년에 지어진 건물(덕양구 주교동)을 35년째 청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별관도 1993년 건립돼 25년이 넘었다.

현재 고양시 인구는 청사 건립 때와비교해 5배 늘어난 104만여 명이며 기존 청사로는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때문에 낡고 비좁은 청사 탓에 공무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시청 44개 부서 중 25개 부서가 시청 앞과 인근 외부 상가 등 5곳을 빌려 사무실로 쓰고 있으며 연간 임대료만해도 5억 원이 넘는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업무 협의를 위해 몇 번씩 본청과 부서 사무실을 오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04만 대도시 행정과 미래 행정수요를 고려한 스마트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중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이 끝나면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오는 2025년까지 준공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는 시민편익과 안전이 우선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과 최신정보통신을 접목해 미래 스마트도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