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인천시의 마지막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재선 도전에 나설 유정복 인천시장의 신임 비서실장과 시와 시민·사회단체의 가교 역할을 할 소통담당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천시는 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4급 6명(직무대리 1명), 5급 10명, 6급 9명, 7급 6명 등 31명의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4급 승진자로는 노인정책과 이응길, 문화예술과 김경아, 버스정책과 우성훈, 종합건설본부 심성우, 도시철도건설본부 강영창 등이다. 재산관리담당관실의 이혁원씨는 직무대리에 올랐다.

6급에서 5급으로 승진된 직렬은 행정 6명, 기계 1명, 토목 3명 등이다.

시는 지난 13일 '2018년 3월 중 수시인사 인사예고'를 발표하고 "이번 수시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20일자 조직개편 및 5급 이상 퇴직 등 승진요인만 반영했다"며 "기타 결원은 오는 7월 보충인사에서 실시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인사위에서 후임자 물색이 될 것으로 전망된 시장 비서실장과 소통담당관은 15일 발표된다.

지난 12일 박종효 비서실장(별정 4급)과 백응섭 소통담당관(개방형 임기제 4급)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정기관으로부터 신원조회 절차가 끝나면 사퇴가 결정된다. 박 실장과 백 담당관은 유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향후 유 시장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 모두 기초단체장을 염두해 둔 사퇴라는 시각도 상당하다.

유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후보 선출 과정 후 선거 상황을 염두해 선거 활동을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빠르면 4월 중 시장 임기를 중지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민선3·4기 안상수 시장과 민선5기 송영길 시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선거 활동을 벌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