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암 검진 등 확대 … 보건소·병원과 협력체계 구축 추진
지역 사망·흡연·비만율 등 대부분 7대 도시 상위권에 개선 시급
취약한 인천시민들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가 보다 강화된 지역보건의료 정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014년 인구 10만명당 371.5명에서 2016년 348.8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서울에 비해 50.4명이 많다.
군·구별로도 차이가 발생한다.

2016년 기준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신도시가 들어선 연수구(303.7명)인 반면 높은 지역은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385.3명)과 원도심권 지역인 동구(384.6명)로 조사됐다.

성인 흡연율은 2015년 23.9%에서 2016년 24.7%로 늘었으며 성인 비만율(28.4%)과 자살률(27.4명) 등 주요 건강 수치는 7대 특·광역시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도 시급하다.

7대 광역시 중 인천의 보건의료 인력 1인당 인구수는 가장 높고,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병상 수는 가장 낮다. 또한 미충족 의료영역 중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의 진료과목 개설 수도 적게 집계됐다.

시는 ▲지역주민 건강 향상을 위한 지역보건 서비스 ▲지역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 및 활성화 ▲지역보건기관 자원 재정비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지역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 건강 향상을 위해 심혈관 질환과 자살 예방 사업, 암 검진 등을 확대하고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을 지원한다.

또 시와 보건소, 병원 등 복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촌 지역 등 보건 의료가 취약한 지역의 여건을 개선한다.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보건의료 인력, 시설, 장비 등에 대한 중장기적 확충 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