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늘어난 1만11가구 … 역전세난·공급부담 가중 우려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11가구로 작년 동기 4949가구보다 102%(5062가구) 늘어난다.
이는 인천 가정지구와 경기 김포시·파주 운정지구 등 수도권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부 지역은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분기 입주물량(5만5982가구)에 이어 4월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세 물건이 쌓인 파주시, 평택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어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김포시 사우동 '김포사우아이파크' 1300가구, 파주시 야당동 '운정롯데캐슬파크타운2차' 1169가구 등 총 754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은 대단지 아파트 '루원시티프라디움' 1598가구 1곳이 입주한다.
서울은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로이파크' 668가구,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꿈에그린' 142가구 등 총 8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2만75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지방 입주물량은 1만753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4%(2737가구) 감소한다.
하지만 경기 다음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충남(3863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주택경기 악순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