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미사용 자재 교보재로
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 최남규)과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이 지역 내 전문 기술인력 양성과 상호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SK인천석유와 인하공전은 지난 12일 회사의 미사용 자재를 학교와 공유하는 내용을 주된 골자로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SK인천석유화학 이배현 경영지원실장, 인하공전 진인주 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자산공유 또는 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에 대한 상호정보교환 △전문인력특강 등을 진행하게 된다.

SK인천석유가 전달한 미사용 자재는 기계, 배관·장치, 전기 등 총 34종 50품목으로 4000만원 규모다. 설비 변경에 따라 활용처가 없이 보관중인 자재들을 교수들이 직접 선별했다.

교보재는 화공환경과, 기계과, 전기정보과 등 학생 700여여명이 활용하게 된다. SK인천석유는 또 엔지니어 방문특강, 기술정보 교류 등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내부역량을 활용하여 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하공업전문대학 진인주 총장은 "SK의 학교발전을 위한 교보재 기증에 감사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대학과 기업의 상생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