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권익 대변·경제발전 매진"
재선출에 일각선 혁신 필요성 제기
▲ 이강신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2021년까지 인천 상공업계를 대표하게 됐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위생 재정립을 통해 인천 경제인 단체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인천상공회의소는에 따르면 이날 오크우드프리미어인천에서 '제23대의원 제1차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강신 회장이 만장일치로 제23대 회장에 추대됐다.

회장에 재선된 이 회장은 "만장일치로 23대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상공회의소 의원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함께 인천상의를 이끌어나갈 제23대 집행부에는 총 52명의 인선이 확정됐다.
부회장에는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과 등 18명, 상임의원에는 김진만 동건공업㈜ 회장 등 30명, 감사에는 조상범 인성개발㈜ 대표이사 등 2명이 각각 선출됐다. 상근부회장에는 현 김기완 상근부회장이 임명 동의가 통과됐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지역사회 일부에선 인천상공회의소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지난 3년간 인천 상공업계를 이끌어온 이강신 회장은 향후 3년 임기기간 동안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130년간 지역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오던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내 역할과 기능이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의 한 상공인은 "현재 인천상공회의소에 가장 시급한 것은 위상 재정립"이라며 "지역 경제와 관련한 적극적인 정책 발굴·건의를 통해 인천 경제인 단체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와 미국 통상 압박 등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자동차와 철강 분야를 감안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자동차 기업 대표는 "이번 한국지엠 철수 사태와 관련해선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사무국이자 지역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회장이 선거 재출마를 위해 꺼내들었던 강화일반산업단지 및 송도 6·8공구 글로벌마케팅센터 등 주요 추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지방선거를 대비해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거나 반도체와 바이오, 공항·MRO 등 신산업 분야의 정책 확장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나오고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된 인천상공회의소의 새 수장과 임원진들이 지역 제조업체들과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수렴하고 대변하는데 앞장 서 상의 고유의 역할을 제고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