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자서전 '나그네는 … ' 발간 행사에 7000명 참석해 성황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9일 연수구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자유한국당의 유일한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9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유 시장의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에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윤상현·안상수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권 관계자, 지지자 등 주최측 추산 7000여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당 대표와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관, 한팡밍(韓方明) 중국인민정치협성협의회 외사위원회 부주임, 인천시청 소속으로 뛰고 있는 박태환 선수 등은 영상 축사를 통해 유 시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번 자서전은 유 시장의 네 번째 저서로, 1권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2권 '소통과 공감'은 저자가 강조했던 이야기들의 단편을 엮어냈다.

유 시장은 "인천 달동네 송림동에서 태어나 22세에 행정고시로 공직자의 길을 걸은 지가 벌써 40년 가까이 됐다. 모두가 저에게는 과분한 영광이었다"면서 "인천시장으로서는 지역 현안 해결 등으로 인천이 더 크게 도약하는 시기를 열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유시장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인천시에 모두 쏟아 부어 지금은 서인부대(서울-인천-부산-대구)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인천이 대한민국 행복 제1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유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유 시장이 큰 절을 올리자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한 '당신을 응원합니다'란 문구와 빨간색의 하트 모양이 담긴 종이 띠를 들어보였고, 이에 유 시장은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종이 띠를 머리 위로 올려 화답했다.

유 시장은 만 36세에 임명직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 등 재임 중 군수·구청장·시장을 모두 전국 최연소로 지낸 진기록을 갖고 있다. 김포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도 역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