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거 획정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제시안 시군의원 선거 획정안(이하 획정안)에 대해 안성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귀추고 주목되고 있다.

만약 이번 획정안이 확정되면 안성시의원수는 9개에서 8개로 줄어든다.

8일 안성시의회 소속 의원 8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시의회는 기초의원 정수 선거구획정안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현행 체제를 유지해 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6일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회정위원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매우 신속하게 시군별 기초의원 정원수 초안을 만들어 31개 시군에 공문으로 보내 3월 9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정수 초안 작성시 안성시민과 시민의 대표기관인 안성시의회 등과의 의견협의와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없이 짧은 시간에 진행된 밀실행정식 결정안 의원정수 초안을 절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초안 산정기준(인구수60%, 읍면동수40%)이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의 실정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인구수만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며 "이는 농촌의 현실을 무시하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명분없는 선거구 획정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안성시는 면적이 넓고 중첩규제로 피해가 많아 지역균형발전이 요구되는 지역"이라며 "시의회는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언론, 학계 등과 연합해 선거구획정 저지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현행 다 선거구(2명)와 라 선거구(2명)에서 총 4명을 선출했던 선거구를 다 라 선거구를 통합해 3명을 선출하는 선구거획정 개정안을 초안했다.


/안성= 오정석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