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자화상' 속 숨은 비밀, 클래식 함께하는 명화이야기
▲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
"고흐는 왜 판화에 관심이 많았으며, 같은 그림을 여러번 그린 이유는 무엇일까?"

명작 그림 속에 숨겨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설명을 듣는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이 인천의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클래식전문 공연장인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반 고흐, 자화상 속에 숨은 비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던 명화들을 클래식 큐레이터의 명쾌한 설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도 음악과 그림 작품들을 감상하는 방법들을 새롭게 제시해 준다.

음악을 들으며 미술작품을 보는 대표적인 예술 융합프로그램인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은 서양미술사 전문가인 조숙현 클래식 큐레이터의 해설과 피아노 서석근, 바이올린 유현우, 비올라 유근우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 1903'이 직접 연주하는 아르헨티나 반도네온 연주가이자 탱고 작곡가인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비제의 '아를의 여인' 등의 명곡을 들으며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자화상', '아를의 반 고흐의 방' 등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인상파 화가인 고흐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모두 5편이 잇따라 열려 페스티벌로 찾아올 예정인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은 첫 번째 공연 '고흐 편'에 이어 오는 4월 14일에는 '김홍도, 왕을 웃게한 화가', 5월 12일 '마네, 피리 부는 사나이', 6월 9일 '마티스, 벌거숭이 임금님', 7월 14일 '다빈치, Vinci 마을에서 온 레오나르도' 등이 펼쳐진다.

엘림아트센터에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추리와 체험을 하며 화가의 명작들의 비밀을 찾아보는 시간이 끝나면 어린이들에게 판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판화 키트'를 선물로 준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