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이용계획 잠정 확정
워터파크·어드벤처 조성
4년째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한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이 잠정 확정됐다.

인천시는 서구 봉수대로 806번지 일원 62만3856.4㎡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5~27일 이 초안을 시 체육진흥과와 서구 문화관광체육과에서 공람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서구청 소회의실에서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 등의 의견수렴' 관련 주민설명회가 개최된다.

시는 스포츠와 레저활동이 결합된 신 여가문화 창출과 미래지향적인 스포츠관광의 자원화, 수익형 모델로 지역경제 활성화, 마케팅 극대화를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관광단지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략환경영·경가서(초안)에는 관광단지 토지이용계획과 공간구상계획, 교통동선계획, 시설배치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관광단지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원상태로 두고 경기장 주변의 잔디·녹지공간에 숙박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오락시설, 영화촬영소 등이 꾸며진다. 신설되는 시설은 ▲숙박시설(유스호스텔) 5000㎡ ▲스포츠워터파크 4만6200㎡ ▲스포츠테마파크 2만5700㎡ ▲영화촬영소 1만1700㎡ 등이다.

시는 "녹지공간의 훼손을 최소화한 개발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며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테마공간이라는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주요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경기장 위편으로 워터파크와 키즈풀장·웨이브풀 등이 조성되고, 테니스장 아래쪽에 어드벤처파크와 익스트림파크, 야와촬영소가 놓인다.

또 "내부도로는 차량의 통행을 최소화하고 기능에 따른 유기적인 배치로 기능의 연속성 및 보행 중심의 동천 체계를 구축했다"며 "보행자 전용도로는 각 주요시설지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국토부·문체부와 협의를 마치고 오는 6월쯤 관광단지 지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적자가 74억원에 달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