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건국 1100주년'을 맞아 고려 천도 강화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이 올해 추진된다.
1일 인천시의 '2018년 인천시 문화재 시행 계획'에 따르면 총 68억3200만원을 들여 '고려 강도의 꿈' 실현을 위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먼저 고려를 테마로 하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접목된 종합 체전을 개최한다. 시기는 다음 달 또는 10월 중으로 강화 고려궁지, 내가면 외포리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팔만대장경 판각·이운, 팔관회, 삼별초, 다채로운 체험부대 행사를 계획했다. 이와 함께 고려 강도를 미니어처로 재현한 공원도 조성도 추진된다. 지난 6월부터 건립부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인천시는 부지 매입과 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약 7000㎡ 규모로 조성되는 공원에는 야외 미니어처와 관리·체험동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조성을 통해 역사문화관광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강화역사문화단지도 만든다.

시는 역사도시의 체계적인 조성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화읍 강화산성 일원을 대상으로 고도 또는 문화지구 분석과 검토사항, 후속 조치 등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 수용 방안을 마련한다.
고려 강도시대 때 고금의 예의 자료를 두루 수립해 엮은 전례서인 '상정고금예문'의 길을 추적하고 고증하는 '상정고금예문을 찾아라'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미스터리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상정고금예문의 원본을 추적하고 고증을 방영해 당시 기록 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이 밖에 인천만의 역사문화유산 가치 창조를 위해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상징 아이콘 설치 ▲해양관방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계양산성과 전등사 대웅전 등 인천 문화재의 국보·사적, 보물로 승격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