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해수부 인사 검증 후 이달 내 선임 전망
인천항만공사(IPA) 제5대 운영·경영본부장이 이르면 이달 중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9개월 넘게 이어져 온 본부장 공백 사태가 해결될 조짐이다.

IPA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본부장 지원자 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고 1일 밝혔다.

운영본부장과 경영본부장 각 3명씩이다.

임추위는 지원자의 항만 분야 지식 뿐 아니라 경험과 지도력, 청렴성, 도덕성 등을 두루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해양수산부 인사검증을 거친 뒤 남봉현 IPA 사장에게 추천된다.

IPA 관계자는 "2주 정도 소요되는 해수부 인사검증이 끝나면 남봉현 사장이 각 3명의 본부장 후보 가운데 운영·경영본부장 1명씩 선임하게 된다"며 "이르면 3월 중순에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부사장 직급인 IPA 본부장은 모두 3자리다.

지난해 11월 건설본부장이 새로 임명됐지만, 운영·경영본부장은 지난해 5월 자진 퇴사, 임기 종료 등 이유로 공석이 된 뒤 9개월 넘게 비어 있다.

운영본부장은 물류전략실과 글로벌마케팅팀, 항만관리팀 등을 이끌며 인천항 물동량과 항만시설 운영 및 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내부 승진' 자리로 인식돼왔다.

경영본부장은 기획조정실, 재무관리팀, 미래사업팀 등을 총괄 관리하며 회사 경영에 역점을 두고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정치권 출신 인사가 임명된 가운데 최근 IPA 노조는 정치권 인사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