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물량 중 67% '집중 공급'
인천 3414가구·경기 1만6894가구
인천·경기지역 1월 주택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에만 인천·경기에서만 2만여가구 규모의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청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경기와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8611가구, 1192가구로 전달보다 각각 2.1%포인트, 23.0%포인트 감소했다.

인천의 경우 2011년 12월(3642가구) 이후 최저치다.

인천·경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인천은 612가구로 전달보다 33.6% 감소했고, 경기 역시 1878가구로 전달보다 1가구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지방에서는 주택경기가 하락하고 분양 물량이 넘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9104가구로 전달(5만7330호) 대비 3.1% 증가했다.

작년 4월(6만31호)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3월부터 경인지역에 2만여가구의 분양이 쏟아진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에서만 3월 1만6894가구가 분양을 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2128가구, 김포시 고촌읍 힐스테이트리버시티 3510가구, 성남시 정자동 분당더샵파크리버 671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화성파크드림(541가구) 등 총 3414가구가 분양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분기 아파트 분양물량 중 67%가 3월에 집중됐는데 이는 설 연휴 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3월로 조정한 대단지 사업장이 많은 영향"이라며 "경기 과천시, 김포시 등 과거 분양실적이 좋았던 지역에 분양 물량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