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추가건립 계획안' 경제청 자문 진행중
업계 "하남·고양점 넘어설 2세대 모델 나올 듯"
'스타필드 청라'가 신세계 그룹의 야심찬 복합쇼핑몰 '2세대 모델'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세계는 연 약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이어, 새로운 유통 전략이 담긴 스타필드 청라를 통해 인천 소비자들을 공략할 전망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7년 8월 건축인허가를 받은 스타필드 청라가 일부 설계를 변경해 지난 1월부터 허가 절차 수순을 다시 밟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최고급 호텔 추가 건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신세계가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지난 1월25일 경관상세계획안을 제출했으며, 현재 경제청 경관위원회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경서동 BL2부지 15만5300㎡에 추진 중인 위락, 쇼핑, 문화, 호텔, 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점(11만7990㎡)보다 부지면적이 40%가량 크다.

스타필드 청라는 2013년 12월 인천경제청과 신세계 투자개발 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이 지체돼오다 지난해 8월 건축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면서 초대형 쇼핑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이 결합될 예정이다.

특히 호텔의 경우 신세계그룹이 새롭게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어서 업계 대대적인 주목이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필드 청라점이 하남점과 고양점보다 업그레이드된 '2세대 스타필드'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계획 변경으로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서 완공 예정 연도는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늦춰질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관상세계획에 대한 자문을 마치고 3월 중 경관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후 건축심의와 건축인허가를 거쳐 연말 안에 착공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