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 '사통팔달 인천' 속도낸다
▲ 보행자 우선 특별구역.
시, 올 교통 분야 예산 '6227억' 편성
7호선 청라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
대중교통 활성화·도심주차장 확충도


사통팔달 '인천'이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인천 주권 정책의 한 축인 교통주권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인천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했고, 지역 내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시민들이 인천 곳곳을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차에 뺏긴 시민의 길을 다시 시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보행자 안전 강화 정책은 물론 교통사고 사망 제로화를 벌인다. 이밖에 교통약자가 편하게 지하철을 타고,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내 곳곳에 부족한 주차장 확충과 주차요금 감면 확대 정책도 기대된다.


올해 인천의 교통정책은 '교통주권 실현'이다.
인천시는 올해 교통 분야 예산을 지난해 보다 486억원이 증가한 6227억원으로 세웠다.
가장 주목할 사업은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다. 대표적 사업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인천발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인천 지하철 검단연장 등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11년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11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2020년 공사가 마무리되는 부평구청역~석남역 연장 사업에 이어 석남역부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간 10.6㎞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1조3045억원(국비 7827억원, 시비 5218억원) 사업이다. 총 6개 정류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올해 2월 기본계획 고시와 함께 입찰방법 심의 후 설계를 착수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GTX-B 사업은 올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낸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금년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국토부) 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시민 기대가 큰 수인선~서울4호선 직결운행 타당성 용역과 인천2호선 광명 연장선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서울 및 KTX 광명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해 시민 편의를 증진한다. 지난 1월17일 인천국제공항~광명역 간 광역버스 노선이 운행을 개시했고, 오는 3월2일 부평역·원인재역~광명역 간 2개 노선이 운행을 개시한다. 또한 상반기에 인천터미널~역삼역, 동인천역~강남역, 청라~양재역 간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활성화도 올해 주목해야 할 사업이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혼잡도 개선을 통해 지하철 이용편의 증진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12량(6편성)을 증차하고, 28억원 예산으로 환승거점인 계양역과 강화 온수리에 환승센터를 조성·운영하며, 향후 교통수요에 대응한 중장기 환승센터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버스이용이 불편한 틈새지역에 버스노선이 신설된다. 지난 1월 옹진군 영흥면에 공영버스 1개 노선이 신설됐으며, 2월3일부터 영종지역 순환형 마을버스 노선이 운행을 개시하였다. 또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T2) 개장에 따라 6개 버스 노선을 연장하고 2층 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운행 버스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5일 청라국제도시에 신교통 시스템인 GRT 버스가 운행을 개시함에 따라 굴절버스(정원 80명)를 비롯하여 18대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루원시티 가정역을 연결한다. GRT 개통에 따라 청라지역을 운행하는 기존 12개 버스 노선을 전면 조정하여 서구 주민의 버스이용 불편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도심 주차장 확충과 약자에 대한 주차요금 감면이 확대된다.
시는 원도심 주택가 및 도서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춘동, 숭의동 등 원도심 주택가 16개소와 강화읍 관청리, 매음리 등 도서지역 4개소에 415억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1438면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7억4300만원을 들여 부설주차장 개방 525면, 그린파킹(Green Parking) 120면, 아파트 부설주차장 설치지원 150면 등 총 795면을 확충 한다.
공영주차장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2억6500만원을 투입해 무인정산기 및 차번 인식기 14대를 설치하고, 국가유공자 예우 및 출산장려를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관련 시 조례를 개정해 지난 2월20일부터 국가유공자는 50%에서 80%로 감면율을 확대하고, 임산부(임신~출산 후 6개월)는 100% 감면 조항을 신설했다.
최강환 교통국장은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교통정책을 통해 인천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글로벌 교통도시 인천을 구현하겠다"며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통망과 인프라 확충 및 교통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보행자·교통약자' 맞춤정책 추진키로

인천은 보행자와 교통약자에서 안성맞춤인 도시이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보행자 우선 특별구역'을 지정·운영하는 등 시민체감형 교통정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보행 중 사망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하반기 중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9개 군·구에 1곳씩 보행자 특별구역을 운영한다. 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보행자 특별구역으로 지정, 일시 정지 표지판과 노면 표시 등 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차량 제한 속도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3월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 인천경찰청과 협의를 마치고 5월에는 안전시설 공사에 착수한 뒤 하반기 중 보행자 특별구역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020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12량(6편성)을 증차하고, 환승 거점인 계양역과 강화 온수리에 환승 센터를 조성·운영하는 등 앞으로 교통수요에 대응한 중장기 환승 센터 조성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교통약자도 지하철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72억원을 투입해 박촌역, 부평삼거리역 등 5곳에 에스컬레이터 10대가 신설된다.
또 유압식 엘리베이터 2대(간석오거리, 동춘)를 전기식으로 바꾸고, 장애인 전동흴체어용 급속충전기를 계양역 등 1호선 12개역에 각 1대씩 설치하고 전동차 내 전동휠체어와 유모차 고객을 위한 전용공간도 조성한다.
눈에 띄는 사업은 전국 최초로 선·후불 카드를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택시환승시스템이다. 시는 인천지하철 1·2호선 및 인천 시내버스 이용 후 택시로 환승하는 경우 택시요금을 할인해주는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