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한중문화관
새해맞이 세화전(歲畵展)이 강효진민화연구소 회원들의 작품으로 3월6일까지 한중문화관 1층전시실에서 열린다.

세화(歲畵)란 조선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대궐안에서 그려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주던 그림이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액운을 쫓고 복을 불러오며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을 대문 곳곳에 붙이고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세화는 새해의 세시풍속의 하나로 전해오고 있다.

이번 세화특별전에는 무술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행복을 기원하고 부귀(富貴)와 장수(長壽)의 뜻이 담긴 그림을 '어서오시개'라는 익살스러운 주제로 선보인다.

인천여성복지관, 인천카톨릭대학교 문화예술원, 인천롯데백화점 MBC문화센터 민화강좌 수강생들과 강효진민화연구소 문하생들이 모여 준비한 이번 전시회에는 25명의 회원들이 한 작품씩 출품하여 새로운 미감을 담은 창작민화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전시한다.

강효진화백은 "세화는 악귀를 물리치고 질병이나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며 한해의 행운과 복을 염원하는 뜻을 담은 그림으로 처음에는 궁중에서 시작되다 점차 민간풍속으로 자리매김한 우리 민족의 풍속화다"며 "세화를 주술적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되고 그림에 담겨있는 우리조상들의 새해맞이 벽사(壁邪)와 기복(祈福)을 해학적으로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한중문화관이 주관하고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민화를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상담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