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지난 1월 기흥역세권 지웰푸르지오 아파트 사업주체인 ㈜대농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운영 협약'을 맺고 환하게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 지난해 4월 에버랜드에서 열린 '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에서 기흥장애인복지관 여성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가 올해 사회복지분야에 64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각종 복지사업을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609억원이나 늘어난 액수로 올해 본예산 2조2149억원의 32.4%에 달한다.

올해 복지 분야 사업은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복지를 적극 확대하는 게 특징이다.

여성친화도시 성장기에 걸맞는 여성정책도 심화하는 한편, 아동 인권신장에 힘써서 아동친화도시로도 발돋움한다.

노인 및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사업도 늘린다.

▲노인복지

노인복지는 경로당 활성화하고 착한 편의점 효 사업을 실시한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두드러진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을 통해 차등없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이후 월35만원으로 동결됐던 경로당 운영비 지원액을 올해부터 월10만원 인상해 매월 45만원씩 지원한다.

또 경로당에 격월로 지급하고 있는 양곡도 다음달부터 매월 지급한다.

또 정보 습득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해 모든 경로당에 신문 1부씩을 제공한다.

현재 9개소에 운영 중인 노인대학도 1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올해 71억원(국비50%,도비7.5%,시비42.5%)을 들여 공익형 및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 50여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보다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착한 편의점 효를 새롭게 운영한다.

▲장애인복지

장애인복지는 지역중심 재활사업 추진, 보장구 수리비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활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 이동권 향상에도 나선다.

올해부터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휠체어 및 스쿠터가 고장났을 경우 수리비로 1인당 연간 10만~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보장구는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이며 타이어, 전조등, 모터 등을 수리할 수 있다.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소득보장을 위해 행정도우미, 도서관 보조업무, 복지관 카페브리스타, 환경정리 등 한시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 근로자 희망기관을 발굴해 이에 맞는 장애인 참가자를 매칭시켜 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장애인 가정에 화재나 가스감지센서 등 응급안전알림이를 설치하는 중증장애인 안전사고 신고체계도 구축한다.

지역주민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홍보를 펼쳐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

▲여성복지

여성복지는 여성 친화 및 여성 안심도시 및 출산 친화 분위기을 조성한다.

여성친화도시 추진전략과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올해 발간한 용인시 성 인지 통계를 토대로 지역실정에 맞는 여성정책 개발과 양성평등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통계는 인구, 가구 및 가족 및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정치 및 사회참여, 문화 및 정보미디어, 안전 및 환경 등 10개 영역에 193개 지표로 구성됐다.

지난해 처음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육아공동체 가족품앗이사업 등 양성평등 기금 지원사업도 활성화한다.

여성 삶의 질 향상과 출산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도 여럿 추진한다.

여성1인 사업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에 맞춰 여성 1인사업장 60곳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다.

올해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세트도 지원한다.

▲아동복지
아동복지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하고 중장기 보육 정책 수립했다.

아동복지에서는 그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특히 UN산하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위해 아동친화도시 용인 조성계획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아동친화도시 추진 선포식,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실태조사, 아동권리교육, 컨퍼런스 개최 등 세부계획을 잇따라 시행한다.

현재 용인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 아동남아쉼터와 여아쉼터를 3곳의 아동보호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아동학대 예방 상담사를 배치하는 등 어린이집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에 개관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보육수요 변화와 지역특성을 고려한 용인형 중장기 보육정책(2018~2023)을 수립, 용인형 보육을 실현한다.

▲저소득층 복지

저소득층 복지는 청년수급자 및 한부모가족 지원을 확대한다.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생계유지와 이를 위한 취업욕구가 높은 특성에 맞춰 복지지원을 확대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청년 수급자의 경우 청년희망키움통장을 신설하고, 자활사업에 참여한 수급자의 경우 취창업 유지기간에 따라 연 20만~최대 200만원의 자활 성공수당을 지급한다.

또 일반 수급자 중 취창업으로 수급자에서 탈락되면 사회보험료를 연10만~120만원까지 지원, 자활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저소득 한부모 가족이 급증하는 현실에 맞춰 한부모가족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월동난방비,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는 돌백일잔치를 지원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복지비전을 공모하고 공청회를 거쳐 제4기 지역사회복지계획(2019~2022)도 수립한다.

시민 의견을 수렴한 용인형 복지정책을 가동하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100만 시민이 모두 행복한 복지공동체로 거듭나도록 31개 전 읍면동을 복지허브화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복지 기반 확보와 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 복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강화하는 선진형 복지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