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지역 내 4개 국영공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시와 협의했다.

이에 4개 기관은 지난해 총 949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입해 2016년 대비 질소산화물(NOx)은 69%증가한 316t, 황산화물(SOx)은 50% 증가한 21t,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는 24% 증가한 5만2124t을 감축했다. 또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도 각각 2.3t, 2.2t 줄었다.

이는 질소산화물은 승용차 15만7750대를 1년간 운행정지하는 효과이며, 황산화물은 벙커C유(황함량 0.3%기준) 4650t 연소시 발생하는 양을 감축하는 것과 같다. 또 이산화탄소는 30년생 소나무 766만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된다.

시는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우수한 인천항만공사에 기관표창을 하고 사업추진 유공자에 대해서도 표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큰 성과를 거둔 데는 각 기관이 지역의 대기질 관리가 지자체만의 책무가 아닌 공동 책무라는인식을 하고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협약기간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대기오염물질 감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