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연중기획공연...색소폰과 드럼의 조화
독일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3월7일 인천의 대표적인 재즈클럽 '버텀라인'을 찾아 특별한 무대를 갖는다.
1983년 문을 연 인천 신포동의 '버텀라인'은 올해 35주년을 맞아 연중 기획공연을 가질 예정인데, 첫 번째 무대는 '재즈를 통한 문화교류 프로젝트'로 독일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요나스 빈터(Jonas Winter)와 드럼의 루크스 슈베크만(Lukas Schwegmann)이 함께하는 특별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음악으로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요나스 빈터는 독일 빌레벨트 출생으로 10살 때부터 색소폰을 시작했다. 2009년과 2010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 콩쿨에서 빅밴드 부분 2등과 2010년 솔로 부분 2등을 수상헀다. 어려서부터 활발한 활동으로 솔로연주뿐만 아니라 빅밴드에서도 활동을 하며 유럽과 중남미를 다니며 연주하고 있다.

루크스 슈베크만은 독일 뮌스터에서 출생하여 7살 때 드럼을 배웠다. 어려서부터 각종 콩쿨에서 밴드와 솔로부분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오스나브뤼크 콩쿨에서 2016년과 2017년 연속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하며 음악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3년전 요나스와 빈터를 만나 음악적 교류를 나누어 오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재즈 기타리스트 임지훈은 독일 오스나브뤼크 음대에서 재즈기타를 전공했다. 그는 독일에서 아프리카, 브라질 등 서로 다른 문화권의 연주자들과 공연을 하며 얻는 특유의 감성으로 곡을 쓰며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다.

베이스 백인철, 퍼커션 도준홍도 함께 참여하는 이번 특별공연에서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음악과 현대적인 재즈 하모니의 복잡한 리듬이 잘 융화된 'Ariza Dance'와 리드미컬한 비트와 친근한 멜로디로 유명한 'The Sidewinder'에 라틴음악의 색깔을 더해 들려주며 임지훈이 작곡한 'der schwere wind'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