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종료되는 경기연정이 앞으로는 '정치색'이 빠진 정책적 사업으로 중점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남경필 지사와 도의원의 임기가 6월로 끝나는 만큼 더 이상 연정 정책 논의가 의미 없다면서 본회의 마지막날인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정 종료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8일 기자회견은 연합정치의 또 다른 의미인 '정치적 연정'이 종료된다는 의미다"면서 "연정 사업은 이상 없이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와 도의회는 연정 합의문에 따라 연정예산으로 총 1조6000여억원을 편성했으며, 주요 연정사업은 학교 무상급식(1033억원), 일하는 청년통장(287억원), 일하는 청년 시리즈(1121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242억원) 등이다.

도는 앞으로 연정평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연정실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연정 종결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 정치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면서 "집행부와 여야가 정책적으로 합의된 만큼 6월말까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행정부지사를 컨트롤타워로 해서 이상없이 연정은 추진될 것"이라면서 "각 실국에 연정예산과 사업이 수립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상황이 달라진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