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낙엽 태우다 번진듯"
22일 낮 12시20분쯤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마을 복지회관 부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A(79·여)씨가 숨지고 축구장 1개 정도 넓이(약 7000㎡)의 임야가 탔다.

현장에 투입된 의용소방대와 주민, 경찰, 해군 등 70여명은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풍도가 섬 지역이어서 산림청 소속 헬기 1대, 소방헬기 1대 외에 다른 장비를 투입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숨진 A씨가 밭에서 낙엽 등을 태우다가 바람에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자 당황한 나머지 혼자 불을 끄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