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 안산상의 세미나서 '2018 10대 트렌드' 강의
▲ 안산상공회의소는 21일 '안산글로벌 CEO포럼 오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CEO가 알아야 할 2018년 트렌드'를 주제로 특강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안산상공회의소
안산상공회의소는 21일 안산상의 A동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안산글로벌CEO포럼 오찬세미나'를 개최했다.

특강은 'CEO가 알아야 할 2018년 트렌드'를 주제로 지역내 유관기관장·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교수는 2018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Wag the dogs)'로 선정했으며, '개의 해'인 2018년 무술년을 맞아 10대 트렌드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표현으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가성비를 넘어서 마음에 만족을 주는 '플라시보 소비', 워라밸(Work-life-balance) 세대, 대면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나만의 휴식공간인 '케렌시아', 만물의 서비스화, 매력 자본, 소비자가 정치·사회적 신념을 적극 표현하는 '미닝 아웃', 기능적 관계나 반려동물이 대체하는 '대안 관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소비 등을 소개했다.

그는 "88년에서 94년에 태어난 워라밸 세대는 일과 자기 자신, 여가, 자기성장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며, 칼퇴근과 사생활을 중시하고 취직을 '퇴직 준비'와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젊은 세대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선택장애'에 걸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매력'이 필수로써 단점 보완보다는 강점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기존사업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지속하는 것은 앉아서 재난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하면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은 "'유행', '경향'으로 번역되는 '트렌드'라는 용어에서 보듯이 트렌드를 짚어내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확률이 높고, 업계의 트렌드를 창조해 내는 제품이 경영자의 최종 목표일 것"이라며 "과거, 현재, 미래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통찰력으로 사업의 번영과 함께 업계 트렌드를 창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오늘 강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