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현 평택항만공사장, 중장기 경영계획 제시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직원 책임의식 강화 초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수도권 관문항으로 물동량 지속 증가 및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황태현(71)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21일 "평택항이 전국 자동차 수출입 물량처리 1위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고, 최근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 등 평택항을 동북아물류 중심의 국제무역항으로 발전시키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인천일보 인터뷰에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평택항은 인근 산업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해운물류서비스의 글로벌화 요구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항만"이라며 "평택항과 공사 발전을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시기"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평택항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 세계적 규모의 기업에서 기획, 재무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과 아세안 지역 등과의 물류확대는 물론 상호협력 방안을 포함하는 평택항의 미래모습을 계획해 이를 바탕으로 전략과제를 설정해 경영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공사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수립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가 먼저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배후단지 건설, 물류단지 조성 등 항만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특히 착공을 앞둔 항만배후단지 2-1단계 개발사업에 대해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기업, 학계와 손잡고 핵심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중국을 넘어 아세안 지역, 미주와의 물류확대를 이끌어 도내 중소수출기업들의 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물류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주요고객인 국내외 선화주 대상 마케팅 강화와 IR 및 국제교류를 적극 펼치고 평택항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속 개발하고 육성해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공사 내부적으로는 올해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통해 조직규모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특히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 공사의 과거와 현재를 이끌어 왔고 미래를 책임질 직원들이야말로 조직의 큰 전략적 자산"이라며 "항상 주인의식을 갖고 공사의 미래를 걱정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직원 개개인의 가치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부여된 직위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사가 걸어온 시간이 태동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새로운 청사진을 바탕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로 사회적 가치창출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평택항 발전을 이끌고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을 더욱 견인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