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광장 리모델링과 유지관리·운영방안' 보고서
문화예술 프로그램 성공적 운영 위한 '도민 자발적 참여 이끌기' 제안
경기북부청 광장 조성과 관련 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도민 거버넌스'를 운영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2일 '광장 리모델링과 유지관리 및 운영방안' 보고서를 통해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는 대규모 미군 공여지 반환으로 인해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지역공동체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중심 이념을 '경기천년'과 '평화통일'로 선정하고, 두 가지 소재를 바탕으로 경기천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전통공연예술 축제인 '산대나례'와 평화통일을 추구하며 예술의 다양한 부문들을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DMZ'를 제시했다.

두 축제의 시너지 프로그램으로 프린지축제, 어린이용 쌍둥이 공연 등을 제시했으며, 축제가 없는 시기에는 버스킹, 전시회, 소규모 공연, 안전체험, 물놀이, 아이스링크장 등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염유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광장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공급자인 '운영조직'과 서비스 수요자인 '관객, 참여자, 체험자'의 구성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 위원은 "도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문화 전공 대학생과 청소년의 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학점인정 근거 마련 ▲자원봉사자에게 봉사 교환시스템인 타임뱅크(time bank)제도 적용 ▲은퇴자와 실버인력에게 행사의 하우스 매니저 역할 부여 ▲도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염 위원은 또 "도민이 중심이 돼 의사결정을 하는 '운영자문위원회'와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도민기획단'을 합친 도민 거버넌스가 운영돼야 한다"며 "도민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이나 기획에 구성원으로서 도민들을 포함시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