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공공집하장 사용기간 내년 1월까지
"무상 수거사업 호응 높아 … 확보 힘쓰겠다"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에서 무상 방문을 통해 수거되는 대형폐가전의 집하장 부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이용했던 경기도 시흥시 집하장 사용기간이 내년 1월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22일 남동구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 추진하는 '대형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사업'의 공공집하장으로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

집하장은 수거된 폐가전이 경기도 화성시 리사이클링센터로 운반되기 전까지 모아두는 곳이다.

집하장 부지는 환경부 소유 국유지로 무상사용하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에서 관리한다.

두 지역은 지난해 이 집하장에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등 수거 폐가전 2만6519대를 보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유재산관리법에 의해 무상 사용기간이 1년으로 제한되면서 다른 부지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용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이에 남동구는 관내에 있는 부지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시유지는 더욱 찾기 어렵다.

대부분 개발 사업이 진행되거나 건물이 들어섰다.

사유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연수구도 관내 부지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눈에 띄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대형폐가전 무상방문수거사업은 배출 불편이나 수수료 부담이 없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흥에 있는 기존 집하장 사용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부지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와 연수구를 제외한 군·구는 서구에 있는 380㎡ 규모의 시유지에 집하장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