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위기' 속 中 미술단체 MOU
'요코하마 뱅크아트 1929'와 협약
▲ 21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문화동행포럼 2018, 정선 - 한·일·중 문화교류의 길을 걷다' 포럼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은 21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문화동행포럼 2018, 정선-한·일·중 문화교류의 길을 걷다' 포럼에서 인천의 국제교류 사례를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고 22일 밝혔다.

평창 문화올림픽의 연계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올림픽 세션과 문화교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인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 변순영 예술지원팀장이 '차이나는 국제교류 인천:충칭'의 사례를, 인천아트플랫폼 양종남 운영팀장이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1929 기관교류' 사례를 발표했다. '3국 지역 간 문화교류의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주제의 문화교류 세션에서 발표된 4건의 사례 가운데 인천문화재단이 2건을 발표, 2019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인천의 국제교류의 현황을 소개했다.

먼저 변순영 팀장은 '차이나는 국제교류 인천:충칭'의 사례에서는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송도 트라이보울, 우리미술관,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을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 거점 공간으로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문화예술 국제교류 사업의 방향이 공공영역에서 마련한 국제네트워크 제공으로 지역 예술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예술가 중심의 교류 프로그램들이 국제네트워크 역할을 담당하도록 성장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드문제로 인해 중국과의 교류가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도 인천과의 자매결연 10년 차인 중국 사천성 충칭과 국제교류 사업을 이뤄낸 성과도 공유했다. 특히 중국 사천성을 대표하는 미술교육기관인 사천미술학원과 충칭시 대안미술공간인 십방아트센터와의 MOU를 체결한 뒤 2차례의 교류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양종남 팀장은 인천아트플랫폼과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1929 기관교류 사례를 발표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해 2월 뱅크아트 1929와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추천작가의 체류와 창작지원을 진행하는 성과를 소개했다.

'문화동행포럼 2018, 정선'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한·일·중 3국이 계속해 5년 동안 하계 및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기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일·중이 함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인천문화재단은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담팀(TF)' 구성의 일원으로 2019 동아시아문화도시 인천 성공 개최를 위해 7대 핵심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고, 개항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교류의 거점 도시인 문화개항도시로 도약할 기회로 삼기 위해 한·중·일 문학포럼, 한·중·일 음악포럼과 같은 국제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9년 문화도시 지위를 부여받았고, 중국과 일본의 문화도시는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