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방제 관련 국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댄다.

해경은 오는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 5개 지방청, 19개 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 실무 책임자들과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해양오염방제 국제정보 공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해양오염 방제와 관련한 국제 단위 사업 추진 결과와 국제 회의·훈련으로 수집된 해외 방제 자료도 공유한다.

외부 전문가도 참여한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 한국선급(KR)도 참여해 국제유류오염손해배상기금(IOPC FUND)과 선박 평형수 관리장치 형식승인 변경 등에 관한 협약 개정 사항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내 해양환경정책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관계 정부와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국제해사기구(IMO)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 해양오염방제 정책 수립을 위해 국제적 동향 파악은 필수적이라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해경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방제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최신 정보를 공유해 해양경찰청의 방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의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상생 번영하는 방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