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사물인터넷 활용 '자동수거장치' 설치
인천 남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재활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일 인천 최초로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캔·페트병 자동수거장치인 '네프론(Nephron)'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네프론은 캔과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휴대폰 번호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인공지능 자원회수 로봇이다.

빈 캔은 15원이며 페트병은 10원이다. 포인트가 2000점 이상되면 현금으로 송금도 해준다. 또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이나 제3세계 환경난민들에게 깨끗한 물병을 보급하는 사업에도 기부할 수 있다.

구는 에코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공원과 구청 등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네프론이 지역 어르신들의 '착한 고물상'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반적인 재활용률을 높여 깨끗한 남구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과 시민들이 4차 산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네프론을 통해 재활용이 곧바로 돈이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기도 쉬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