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응급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환자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일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사설 구급차 직원이 차량 내에서 A(20)씨의 가슴을 만지고 유사 성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의식은 있으나 몸이 마비된 전환장애 상태여서 저항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설 구급차량 내에 있었던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모가 신고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