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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골프 시즌이 다가 왔다. 작년에 이어 한국낭자들의 분주한 일정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어 그 기대 또한 몹시 크다. 2017년은 미국 LPGA의 대형 괴물 루키로 불리던 박성현 선수가 세인의 기대에 부응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크게 장식했다. 신인으로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신인와의 3관왕을 차지하면서 1978년 낸시 로페스가 세운 기록을 39년 만에 달성하는 투어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외에도 한국 낭자들은 5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고 총 34개의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합작하며 2015년의 합작 승수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금년에는 한국 KLPGA에서 명실상부한 1위를 달리던 고진영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미국 LPGA대회에서 우승하며 쉽사리 2018년 투어카드를 따냈다. 당연히 고진영 선수의 목표는 2018년 신인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인왕은 투어 데뷔 해에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라 일생에 단 한번뿐인 기회만이 주어진다.

1998년 박세리를 필두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16년 이선화, 201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에 이어 역대 11명의 신인왕을 배출했으며 최근 3년 연속의 신인왕 타이틀의 계보를 이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외에도 세계 랭킹 상위권의 유소연과 박성현의 타이틀 경쟁과 작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재기에 성공한 김인경의 부활 샷과 투어 3년차의 농익은 실력을 과시할 전인지의 맹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2018년 LPGA대회는 총 14개 국가에서 총 34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총 상금은 750억원에 달한다. (2017년 715억원). 이 중 두 개의 대회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국가대항전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열리게 되며 이미 1월 25일~1월28일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 개막했으며 11월15일~11월18일 CME 그룹투어 챔피언십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한편 투어 두 번째 대회였던 지난주의 호주 오픈에서 고진영 선수가 신인으로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새해 벽두부터 이것이 또 하나의 역사가 되었다.

LPGA데뷔전 우승은 1951년 미국의 베벌리 핸슨선수가 차지한 이후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여기에 작년에 작성한 한국 낭자들의 15합작 승을 뛰어 넘을 큰 기대를 안겨준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 여자 투어도 한국 낭자의 날카로운 샷의 담금질이 마무리 되었다. 금년에는 작년과 같이 총 38개의 대회로 예정되어 있지만 총 상금은 약 358억 7500만원 (37억2500만엔, 작년대비 1000만엔 증가)으로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1일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 대회를 시작으로 11월25일에 대장정이 마무리 된다. 올해도 이보미, 김하늘, 이민영, 안선주의 강력한 우승 드라이브에 한국 투어에서 건너 온 김해림이 낭자 군단에 가세할 예정이다. 특히 고 구옥희프로가 일본에 첫 진출한 1983년 이후 한국 선수들이 거둔 통산 승수는 무려 205승에 달하며 우리의 텃밭으로 군림해 왔다.

안방 한국을 살펴보자. 2018년 시즌은 지난해와 같은 대회수인 30개 총 상금 207억 원 (평균상금 6억9000만원)으로 확정되었다. 지난해까지 주최했던 3개 대회가 취소된 대신 3개의 스폰서가 새로운 대회를 유치하게 되어 대회 수는 변함이 없다. 이미 2017년 12월8일 베트남에서 치러진 효성 챔피언십을 필두로 이미 시즌은 개막되었고 명실상부한 2018년 대회는 3월9일부터 29개의 대회가 그 뜨거운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괴물 신인으로 꼽히는 최혜진 선수가 이미 베트남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치열한 상금왕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 불씨를 당겼고 2017년 최고의 해를 보냈던 핫식스 이정은과 지현 천하란 이름을 지었던 김지현, 오지현의 분전도 지켜볼만하다. KLPGA는 명실상부 세계 3대 투어로의 위상에 맞게 글로벌 투어로 자리매김하기위해 총 30개의 대회 중 해외에서 4개의 투어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