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B팀, 산둥루넝 모의고사 '쓴맛'
중국 산둥에서 3차 전지훈련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국 슈퍼리그 산둥루넝과 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A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 중인 인천은 21일 산둥루넝 클럽하우스에서 산둥루넝 B팀을 상대로 인천 B팀이 연습경기를 벌여 1대 3으로 패했다.

현지 슈퍼리그(CSL·1부) 소속인 산둥루넝은 총 16개 팀 가운데 6위로 지난 리그를 마감한 강팀이다.

'공격 축구'를 내세운 인천은 압박을 통해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패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오히려 전반 26분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인천은 몸싸움도 불사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 33분 두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인천은 전반 39분 이정빈의 패스를 받은 박용지가 첫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들어 인천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 몇 차례 위협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종료 2분을 남기고 아쉬운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기형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 했으나, 수비는 위기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 약했고, 공격은 기회가 많았지만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23일 예정인 산둥루넝 A팀과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도 훈련했던 것처럼 공격적이고 압박하는 플레이로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오는 3월3일 강원FC를 상대로 춘천에서 2018 K리그1(클래식) 개막전을 치른다.

/산둥(중국)=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