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도의회, 평가 토론회·정책 시행 등 논의 후 28일 종료 선언키로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 추진 정책인 경기연정이 오는 28일 막을 내린다.

21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대표단회의를 통해 이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정종료를 공식선언하기로 했다.

남 지사와 도의원 임기가 오는 6월로 끝나 연정 실행을 위한 더 이상의 정책 논의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은 남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 책임있는 정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연정 종료를 제안한 바 있다.

반면 연정은 임기까지 가야 한다며 반발했던 한국당도 최근 대표단 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오는 28일 연정의 막을 내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남 지사도 도의회에서 경기연정 종료에 대한 안을 보내주면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의회와 도는 오는 22일 연정평가 토론회와 27일 연정 정책의 시행 등을 논의하는 연정실행위 마지막 회의를 열어 연정 종결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득구 연정부지사와 연정협력국 지속 여부에 대해선 행정부지사 등 실무진에서 정리하기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연정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어쨌든 임기가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종료를 선언하게 됐다"며 "연정 종결 이후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연정은 남 지사가 도의회 야당과 인사권·예산 편성 등 권한을 나누겠다며 2014년 도지사 후보 시절 공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실현되면서 성과를 떠나 전국 최초로 시도한 연정이라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