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문 홍준표 " 안보 이어 경제까지 흔들" 비판
▲ 남경필 경기지사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년일자리 찾기 일환으로 2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안보와 통상 문제를 고리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이날 경기도를 찾아 "대한민국이 지금 안보에 이어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전국을 돌며 생활 밀착형 현안을 논의하는 '안전 및 생활점검 회의'를 이어 온 홍 대표는 이날 설 연휴 직후 첫 방문지로 경기도청을 방문해 수도권 표심다지기에 나섰다.

홍 대표는 "구정이 지나자마자 미국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계속 날아오고 있다. 세탁기 세이프가드 문제뿐 아니라 최근엔 철강 문제까지 겹쳤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세계가 지금 북핵 제재를 위해 대북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당사자국인 대한민국만 친북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G2(주요 2개국)라는 중국도 미국이 압박을 가하면 외교적 노력으로 풀려고 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대미 강경 노선을 천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소상공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 '지금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한국당이 막아달라. 기댈 곳은 한국당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홍 대표의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보조를 맞췄다.

홍 대표와 남 지사는 오후에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함께 찾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1300만원으로 가장 크다. 주거문제도 그린벨트를 풀어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 걱정없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1판교의 가장 큰 문제가 주거와 교통문제인데 도에서 기존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2030하우스 기숙사형 임대아파트 등 추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