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정책 차별화 비전 수립"
"성이 평등하고 행복한 경기도 구현이라는 미션 아래 경기도 여성가족정책의 솔루션 뱅크가 되겠습니다."
한옥자 가족여성연구원 원장은 20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 동안의 미션과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한 원장은 올해 5대 정책목표와 10대 과제를 세우고 "올해 3년차가 되는 젠더거버넌스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함께 정책과 의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찾아가는 여성가족정책 토론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지난달 개관한 연구원 자체 도서관인 '라키비움 여울'은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성가족분야 특화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연구원은 도민들이 직접 여성가족분야 주제를 제안하고, 공모를 통해 진행하는 '도민공모 연구지원사업', 지역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풀뿌리 소모임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한 원장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경기도 공공기관 청렴도 1위를 달성한 기관"이라면서 "지금까지 연구와 교육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연구나 각종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지방선거 이후 민선7기 여성가족정책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한 원장은 "이달 중 '민선7기 도 여성가족분야 공약개발 포럼'을 준비 중"이라면서 "포럼을 통해 정책공약을 개발하고 경기도 여성가족 정책추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안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내 각 지역 성평등 수준에 대한 관리지표 개발 연구, 1인가구 삶의 질에 대한 연구,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친화 환경 실태조사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등과 협력해 보다 폭넓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지금까지 연구원이 기본적인 틀을 갖추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도민들과 함께 숨쉬고, 고민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