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홈피 관련자료 삭제 요청도
고은 시인이 수원시가 마련해 준 주거·창작공간에서 퇴거하기로 한 데 이어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직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단국대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지난 15일 학교 측에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고은 시인은 지난 2008년 석좌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사직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단국대 관계자는 "고은 시인은 학교 측에 '나로 인해서 단국대에 누를 끼치기 싫다'고 전해왔다"며 "고은 시인이 자신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삭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있는 기사 등을 모두 내렸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