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아파트입주자협 반발
아파트 및 공동주택 주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발족된 군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이하 군아협)는 20일 성명을 내고 산본신도시 지역 공동주택에 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GS파워측에 난방 및 온수에 부과한 요금 반환과 난방배관 교체비용 등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군아협은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난방계량기 교체·검침의 직접 실시와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 구성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입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한국난방공사로부터 분리된 ㈜GS파워는 지난해 '수리 한양아파트'와 '백두 한양아파트'가 시설 노후화로 인한 난방 및 급수 배관교체 공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수개월간 난방 및 온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단지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난방 및 온수요금을 강제로 주민에게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GS파워가 지자체와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삼천리 등과 달리 자사의 수익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난방계량기 설치 및 교체비용을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는데다 난방 및 온수 열 사용량 검침까지도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아협은 "해당 지역에 난방에너지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GS파워가 25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의 난방배관, 온수용 분배관, 입상관 등 각종 배관이 부식 또는 오염 등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모든 관리 책임을 소비자에게 돌리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